지난주 일요일은 서울/경기도 일대를 제외한 곳은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, 비는 안오는데도 날이 그리 덥지 않더군요. 그래서 오토바이에 익숙해질 겸 일요일날 파주 일대를 혼자 놀러다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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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번째 방문지는 장지산 지장사. 파주 용미리에 있습니다. 여기에는 원래 산에 있던 돌을 그대로 깎아서 만들었다는 석불입상이 있어서 그걸 구경하러 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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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에 불교는 이차돈에 의해 전파된거 아시죠? 그때 불교랑 도교를 같이 갖고온 관계로 우리나라의 절에는 삼성각 또는 삼성당 등의 이름으로 도교를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. 탱화에 나오는 그림은 노자와 맹자일까요?

근데 저기 저 금고는 너무 안어울리네요.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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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승만 전 대통령도 여기에 방문했었다고 써 있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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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그렇답니다.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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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했던 것 보다는 큽니다.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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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암사 구경을 마치고 2차 목적지로는 자운서원을 택했습니다.

자운서원은 율곡 이이선생, 어머니인 심사임당 등의 묘가 있는 선산과 율곡 선생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한 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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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료가 있더군요. 성인 1,000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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율곡 기념관 안에 있던 뜬금 없는 문. 여기에 영어로 “STAFF ONLY”라고 써놓은 이유가 뭘까요?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자꾸 문을 열었던 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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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오라마로 율곡 선생의 일생을 만들어놨더군요. 옆에서는 동영상도 틀어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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율곡선생의 유명한 10만 양병설의 영향일까요? 해군 이지스함 이름도 율곡이이함으로 명명되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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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의 주기론 주리론은 또 빼놓을 수가 없죠. 여기도 영어는 왜 쓴걸까요?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을 위한거라면 하단 설명부도 영어로 써놓던가요. 거기다가 理와 氣는 영어로 Li, Qi 라고 썼군요. 왜 중국어 표기법으로 썼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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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운서원 중심부에는 연못이 있네요. 마침 연꽃도 피었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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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원에서 산쪽으로 올라가면 가족묘가 나옵니다. 그런데 어머니인 심사임당의 묘 보다도 율곡선생의 묘가 더 위에 있습니다. 조선시대의 유교는 장유유서나 효 보다는 입신양명이 우선인가봅니다. 출세한 자식의 묘가 부모보다 더 위에 있다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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율곡선생의 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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율곡선생묘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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율곡의 묘 아래에 있는 어머니인 심사임당의 묘 입니다. 요즘과 같은 정서에서는 있을 수 없겠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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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가 자운서원 본관?격 입니다. 양쪽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인상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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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중에 한그루. 굵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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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원으로 나와서 앞마당은 이렇게 넓은 잔디밭입니다. 돗자리 깔고 가족단위로 쉬시는 분들도 종종 보이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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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첫 오토바이로 좀 과하디 과한 두카티 몬스터 디젤입니다. 이날도 열심히 달려줬습니다. 이번에 달려보니 고급휘발유기준 20,000원정도 주유하고 150km정도 가는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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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차 목적지는 황희정승묘입니다. 자운서원때문에 눈이 높아져서 그런가.. 생각보다 너무 썰렁하네요. 아.무.도. 없었어요.

진입로는 그냥 시골마을이라 여기가 과연 맞나 몇번을 의심하면서 찾아들어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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몬스터 한 컷 더. 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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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뒤에 멀리 보이는 것이 황희정승의 묘 입니다.

날 좋을때 가끔 한번씩 이렇게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혼자 답사를 다녀 오는 곳도 좋네요. 이런 곳들은 오히려 여럿이서 오면 정신이 분산돼서 불편할때가 있으니까요.